[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정부가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의 송도유치에 따른 후속조치 마련에 착수했다. 경제효과 극대화를 위한 법과 제도정비, 외국인 정주여건 개선과 향후 재원마련방안 등을 신속하게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GCF유치 후속대책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GCF 유치 기쁨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막대한 책임을 느낀다"며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차관은 특히 "환경분야의 세계은행인 GCF 유치로 일각에서 일년에 3800억 정도의 부가가치가 예상된다는 얘기가 있지만 숫자로 환산할 수 없는 긍정적 파급효과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신 차관은 이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막대한 책임을 느낀다"며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국제금융기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기구의 모습이 달라진다. 이를 위해 국민들의 녹색생활 실천의식을 확산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차관은 "관련 금융산업도 발전시켜야 하며 외국인 상주직원이 불편없이 생활하도록 교육·의료·쇼핑·여가생활 등 인프라 구축을 바탕으로 한 전체 서비스산업 발전에도 중심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서울-송도 간 교통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국무총리실, 외교통상부, 환경부, 인천광역시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의 1급상당 고위직들이 참석했으며, GCF 조기 출범 지원을 위한 방안, GCF의 구체적 발전 방향 등이 논의됐다.
정부는 오는 11월 중에 GCF 사무국 유치와 관련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