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새누리당은 26일 천주교 함세웅 신부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를 '유신의 핵이 제거됐던 날'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 "사랑과 화해를 강조하는 신부의 입에서 이런 거친말이 나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최수영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성직자의 역사인식이 우리 사회가 극복해야하는 '진영논리'에 갇혀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함 신부가 야권 후보 단일화를 주도하는 모임인 '승리2012원탁회의'의 핵심멤버인 만큼 상대 후보를 폄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발언하지 않았나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함 신부는 성직자답게 막말을 자제해야 하며 품격 있는 언어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