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9일 "주채권은행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은행권과 공동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장은 이날 강원대학교 캠퍼스금융토크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주채권은행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보완할 것"이라며 "무엇을 어떤 식으로 고쳐나갈 지 감독원에서도 은행들과 함께 연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장은 "과거에는 주채권은행이 어느정도의 역할을 했었다"면서 "지금은 역할이 많이 약해졌다"고 설명했다.

 

권 원장은 앞서 지난 26일 "주채권은행이 시장성 채무까지도 감안해 기업의 리스크를 모니터링하고 컨설팅하도록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권 원장은 이날 강원대 학생들과의 토론회에서도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해 "주택시장의 침체상황이 지속되는 경우 서민경제가 악화되고 금융부실이 증가돼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가계소득 증대를 위한 정부의 거시정책 뿐만 아니라 금융권의 가계 채무부담 완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일부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트러스트 앤 리스백'이 충실이 이행되야 할 것"이라며 "필요시 은행권 공동으로 '세일 앤 리스백'을 추진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