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하이비젼시스템,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계의 강자

입력 : 2012-10-29 오후 2:15:55
 
앵커 :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기업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 네. 제가 오늘 소개할 기업은 하이비젼시스템(126700)입니다. 요즘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시잖아요. 하이비젼시스템은 휴대폰에 들어가는 초소형 카메라 모듈의 자동검사시스템을 개발하는 업체입니다. 지난 2002년 설립돼 올해 2월 이트레이드1호스펙과 합병 상장됐습니다. 최두원 대표이사의 기업소개를 들어보시죠.
 
합병 당시를 기준으로 하이비젼시스템은 최두원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진이 25.76%(961만 6991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앵커 : 휴대전화에 탑재된 카메라를 검사하는 장비를 만드는 회사군요. 보다 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기자 : 하이비젼시스템은 2006년부터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제조/검사용 장비를 개발해 스마트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습니다. 2011년부터는 메이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면서 LCE, LED 검사/조정 장비와 터치스크린 검사/조정 장비 등의 비젼인식 메카트로닉 기술 및 응용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매출비중에서도 스마트폰과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주력인 휴대폰용 카메라에 사용되는 카메라 모듈 자동화 검사 장비가 89.3%에 달합니다. 또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다양한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는데요. 올해 상반기 국내에선 LG이노텍에 49%, 삼성전자계열 42%를 판매하였으며 수출에선 COWELL이 69%, PRIMAX가 17%의 비중을 보이고 있습니다. 향후 수출의 비중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하이비젼시스템이 주목을 받는 것은 무엇보다도 스마트폰에서도 기술이 발달하면서 카메라 모듈 역시 500만 화소를 넘어 8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질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과거와는 달리 500만 화소 이상의 카메라 모듈은 자동화 장비가 아니면 더 이상 제작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라는 얘긴데요. 여기에 인건비 상승 등으로 자동화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면서 지속적인 설비 수요가 요청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의 경우 빠른 속도로 신제품이 출시되지 않습니까. 하이비젼시스템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강점을 보이는 부분이 여긴데요. 기술적으로 카메라 모듈 자동화 검사를 필요로 하는 고객사들의 요청에 즉각적으로 임할 수 있는 경쟁력을 하이비젼시스템은 갖추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설비 뿐만 아니라 카메라기술 및 영상처리/비젼인식 등을 이용한 각종 응용분야 진출도 노리고 있어 향후 성과가 주목됩니다.
 
앵커 : 국내에서도 얼마 전 삼성 갤럭시S3가 출시돼 화제가 됐고, 애플의 아이폰5 출시에 대한 기대도 높은데요. 이러한 경쟁이 호재로 작용하는 측면도 있는지요.
 
기자 : 물론입니다.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의 '갤럭시'가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경쟁에 불이 붙는 등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도 하이비젼시스템에 있어서는 호재입니다. 스마트폰은 지속적으로 전체 휴대폰 가운데 점유율을 신장시키고 있으며, 메이저 기업들의 스마트폰 출하량도 수직 상승해 스마트폰 시장의 규모는 향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요즘 카메라에는 기본적으로 화상통화가 가능하잖아요. 화상통화의 일반화로 스마트폰의 전방과 후방에는 두 개의 카메라가 필요하게 됐고요. 이에 따라 카메라 모듈의 수요도 비례하게 됐는데 이를 검사하는 설비에 대한 수요도 당연히 치솟습니다.
 
아울러 앞에 말씀드린 5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질 듀얼 카메라폰의 생산이 늘어나 듀얼 카메라폰이 기존의 카메라폰 시장을 대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조만간 3D 카메라폰 시대까지 도래할 경우에는 지금보다 더욱 고화소의 카메라 모듈이 탑재되기 때문에 자동검사시스템의 수요도 훨씬 높아질 전망입니다.
 
앵커 : 얘기를 들어보니 향후 전망이 밝은 것 같습니다. 이런 측면이 실적에서도 반영이 되고 있는지요.
 
기자 : 네. 좋은 분위기를 바탕으로 하이비젼시스템의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상승했는데요. 지난 2008년 24억8100만원, 2009년 58억4700만, 2010년 196억7900만원, 2011년 393억400만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진데요.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42.14%가 증가한 228억9300만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더구나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보다 더욱 개선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장비제작 회사의 특성으로 인해 고객사의 주문과 납품, 납품 이후 승인이 완료가 돼야 매출로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적인 호황에 들어갔다는 점, 중국 등 해외에 기반을 두고 있는 카메라 모듈 설비업체들이 지속적인 임금 상승에 따라 기술력을 갖춘 하이비젼시스템의 자동화 장비 수요가 늘어나 수출 증가세에 있다는 점 등 지속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하이비젼시스템은 올해 실적을 시장 컨센서스 매출액 800억원 이상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대비 120%를 웃도는 증가세입니다.
 
앵커 : 그렇군요. 그럼 마지막으로 투자 결정과 관련해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기자 : 투자리스크를 꼽자면 오버행 부담을 들 수 있는데요. 우선 잠재매물 810만주 가운데 2013년 2월14일부터 신주인수권부사채(BW) 529만주의 행사가 가능해집니다. 높은 실적과 성장세 속에서도 예상만큼의 주가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대기 물량에 대한 소화 부담과 이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그렇지만 BW와 함께 오버행 물량으로 지적됐던 전환사채(CB) 281만주가 지난 8월14일부터 보통주로의 전환이 됐는데요. 현재 3분의 2 정도가 소화되면서도 별다른 무리 없이 희석화에 성공했습니다. 하이비젼시스템의 높은 성장성을 감안할 때 향후 나머지 물량의 희석화에 성공한다면 앞으로 주가 상승의 여지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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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