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볼보자동차는 프리미엄 5도어 해치백 V40에 보행자 에어백을 장착했다고 29일 밝혔다.
볼보자동차는 1987년 자사 차량에 에어백을 처음 장착한 이후 25년간 꾸준한 기술 개발을 통해 지속적으로 에어백 관련한 세계 최초의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959년에는 세계 최초로 3점식 안전벨트를 선보였으며 볼보자동차는 수많은 연구와 테스트를 통해 안전벨트와 에어백을 함께 사용했을 때 탑승자 보호 효과가 더 뛰어남을 증명했다.
이어 1994년에는 앞좌석 등받이 가장자리에 장착돼 측면 충 시 운전자의 가슴과 둔부를 보호해줄 수 있는 '사이드 에어백'을 선보였고, 또 1998년에는 '커튼형 에어백(IC)'을 선보였다. 이 에어백은 측면 충돌이나 전복 사고 시 앞뒤 좌석의 측면 유리에서 에어백이 팽창해 운전자 및 탑승자의 머리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커튼형 에어백은 볼보 플래그십 세단 S80의 루프에 장착한 이후 전 모델에 기본으로 탑재됐다. 볼보 C70의 경우 컨버터블 모델로 루프 장착이 어려워 도어에 커튼형 에어백을 장착, 측면 충돌시 에어백이 도어에서 수직으로 팽창하도록 하여 탑승객의 머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발전시켰다.
더불어 올해 볼보자동차는 ‘보행자 에어백’을 V40에 도입했다. 심각한 보행자 사고의 대부분은 차량 보닛, 전면 유리 하단 그리고 강성이 강한 A-필러에 머리가 부딪혀 발생하게 되는데, 볼보자동차는 이점을 감안해 보행자 에어백을 개발했다.
전방에 탑재된 7개의 센서가 보행자 충돌을 감지하는 즉시, 보닛을 들어 올려 충격을 흡수하고 동시에 앞 유리창 밑부분과 양쪽 A필러를 감싼 ‘ㄷ’자 형태의 에어백이 팽창하게 된다.
더 나아가 최근 스티어링 휠과 페달 사이에 ‘무릎 보호 에어백’까지 장착해 전방 충돌시 운전자의 하체에 가해지는 충격을 분산시킬 수 있도록 했다.
김철호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에어백 기술 개발은 볼보자동차에게 있어 차량 전반의 안전 시스템을 향상시키는데 가장 기본적이며 중요한 연구 과제”라며 “지난 25년을 넘어 앞으로도 차세대 에어백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지속해 에어백 기술 개발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