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디스플레이 시너지 효과는 지금부터!

LGD, 옵티머스 성공 시 애플 의존도 축소 기대감

입력 : 2012-10-30 오후 7:40:28
[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LG전자(066570)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사업부가 지난 3분기 나란히 흑자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두 회사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 7조5930억원 영업이익 2534억원을 기록하며 8분기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LG전자 MC사업부 역시 당초 적자가 예상됐으나 144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하며 215억원의 흑자를 내며 깜짝 실적을 냈다.
 
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흑자전환의 원동력을 애플의 '아이폰5'와 '아이패드 미니'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 확대에 따른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LG전자가 스마트폰을 700만대를 판매하는 등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LG디스플레이의 매출에 큰 영향을 줄 만큼은 아니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하지만 앞으로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할 호재가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어 그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G전자가 그룹사들의 역량을 총동원한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 G'가 일본과 미국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50만대 판매를 돌파했고, 다음달에는 캐나다 내년에는 호주, 유럽 등에 출시될 예정이다.
 
'옵티머스 LTE2', '옵티머스 뷰' 등이 3분기 흑자전환의 서막을 알렸다면 이제는 옵티머스G가 LG전자의 스마트폰 중흥기의 이끌어 갈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30일 구글의 차세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젤리빈의 레퍼런스 폰 '넥서스4'의 제조사로 LG전자가 낙점되면서 LG전자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이미지 제고, 판매량 증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LG전자가 제조해 공급하는 구글의 레퍼런스폰 '넥서스4'
 
이 같은 장밋빛 전망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결되고 있다. LG전자가 잃어버린 '휴대폰 명가'의 지위를 회복할 경우 LG디스플레이는 시장에서 우려하는 애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을 비롯해 LG전자, HTC, 노키아 등등 다양한 스마트폰 제조회사에 디스플레이를 납품하고 있지만, 세계 최대의 IT 기업 애플이 최대 고객이자 수익처다. 하지만 애플과의 관계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와 같은 관계가 아니어서 언제든 결별 또한 가능한 관계다.
 
이런 상황에서 같은 그룹 내 계열사인 LG전자가 스마트폰 후발주자 그룹 가운데 선전을 꾀한다면 애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넥서스4가 출시되면서 LG전자 제품들이 잘 팔린만한 여건의 마련됐다"며 "앞으로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해볼만 하다"고 평가했다.
 
LG전자가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밝힌 것처럼 내년 상반기에는 분기당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1000만대를 달성하게 된다면, LG전자 뿐만 아니라 LG디스플레이 모두 안정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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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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