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KB국민카드가 성공 스토리를 통한 감동을 전달하기 위해 스폰서로 나선 인기 절정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슈스케)가 KB국민카드에게도 기쁨을 안겨주고 있다.
감동적인 성공스토리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슈스케의 콘셉트가 KB카드의 브랜드 지향점과 그 궤를 같이한다는 판단에 스폰서를 맡았지만 KB국민카드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슈퍼스타K의 메인 스폰서로 나섰다.
◇메인스폰서로서 풍성한 이벤트 제공
3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해 슈스케3에 이어 지난 8월부터 시작된 슈스케4에 메인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8월방송 시작 전부터는 다양한 형태로 브랜드 알리기와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왔다.
슈스케는 평균 시청률 6.26%(AGB닐슨미디어리서치·케이블 유가구 기준)로 지난 8월17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매주 지상파를 포함, 동 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9월28일 슈퍼위크 최종회 방송의 경우 평균 시청률 10.58%, 최고 시청률 12.41%를 기록하는 등 가히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선 KB국민카드는 지역 예선 장소마다 전용 홍보부스를 설치해 참가자들에게 적극 홍보했고, 예선 지원자들을 위한 전용 연습 부스도 별도로 설치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상으로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KB국민카드의 브랜드 송인 ‘Happy Day’ 경연 이벤트를 열어 우승자에게 슈퍼위크 진출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슈스케4를 기념한 스페셜 에디션(Special Edition) 카드 상품도 선보였다.
지난 8월20일 출시한 '슈퍼스타 KB국민 비트윈 체크카드'는 슈스케4의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우승 트로피와 동일한 이미지를 카드 디자인에 사용했다.
특히 이 카드는 슈스케4가 끝나는 다음달 23일까지만 한정 판매해 차별화된 희소가치와 소장가치를 부여했다.
◇슈스케3 광고효과 200억
KB국민카드는 지난해 진행된 슈스케3를 통해 200억원 이상의 광고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프로그램 방영 시 보여지는 KB국민카드 광고는 500회 이상의 노출 횟수와 이승기라는 모델 효과가 상호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 이에 따라 출범 기념 상품으로 선보였던 ‘KB국민 와이즈카드’를 밀리언셀러 카드의 반열에 올려 놓았다는 게 KB국민카드의 평가다.
슈스케3가 본방송 기준 회당 평균 1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심사위원 앞에 놓인 컵 등을 통한 다양한 형태의 브랜드 PPL(프로그램 간접광고)은 본방송 및 재방송 합산 시 엠넷 추산 회당 1000만명 이상의 시청자에게 노출되는 효과를 거뒀다.
생방송 시 매회 100만 건을 상회했던 시청자 참여 문자투표의 경우 30대 이하 시청자의 참여율이 70% 이상을 기록하면서 젊은 고객층에 대한 이미지 구축 효과도 나타냈다.
직접적인 성과도 눈에 띄었다. KB국민카드가 슈스케3 메인 스폰서 참여 기념 한정판으로 선보인 ‘슈퍼스타 KB국민 노리(Nori) 체크카드’는 판매 개시 35영업일 만에 3333매가 판매 완료 됐다.
슈스케3 생방송 초청권을 활용한 15개의 고객 모션의 경우 네이버 뮤직 연계 이벤트가 2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전체 15개 프로모션 평균 경쟁률 10 대 1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KB국민카드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U&A 조사결과 KB국민카드에 대한 20~30대의 인지도는 전년 대비 2.8%포인트 향상됐다"면서 "이들의 KB국민카드 보유율도 전년 대비 7.0%포인트, 1년 내 KB국민카드 사용율도 전년 대비 5.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KB국민카드가 처음부터 이런 상황을 기대하거나 의도하지는 않았다"며 "든든한 배경이 없어도 본인의 노력과 소질만으로도 감동적인 성공 스토리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슈스케의 기획의도와 콘셉트가 KB국민카드 브랜드가 지향하는 방향과 일치한 것이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