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1일 일본 증시는 강보합권에서 출발해 하락세로 전환하며 장을 시작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9시 37분 현재 전날대비 34.41엔(0.39%) 내린 8894.36으로 거래중이다.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뉴욕거래소가 정지된 사이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 몰렸던 매수세가 빠지며 이날 일본 증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기업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가 저조하게 나오며 일본 증시에 적신호를 보냈다.
미국 3분기 고용비용지수는 0.4%로 시장예상치인 0.5%를 하회했다. 일부기업들이 '재정절벽' 위기감에 임금 인상을 꺼리기 때문이다.
10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도 49.9로 전달 51보다 떨어졌다. 구매관리협회 지수는 50을 넘으면 경기확장을, 밑돌면 위축을 의미한다.
그러나 일본중앙은행(BOJ)이 디플레이션과 엔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이날 하락세는 제한됐다.
일본은행은 지난 30일 금융통화정책회의를 통해 자산매입규모를 11조엔 증액한 91조엔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일본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증시하락을 방어했다.
광산장비업체 코마츠, 후지중공업 등 몇몇 대형주들의 실적이 전분기 대비 대폭 상승했다.
또 미국 주택지표가 호전되면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풀리며 자동차 구매 확대로 이어지는 등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자 일본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종목별로는 도쿄전력(4.62%)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고 신에쓰화학공업(1.0%), 미쓰비시토지(0.89%)도 강세다.
자동차 철강주인 도요타자동차(0.49%), 혼다 자동차(0.17)도 상승세에 동참하고 있다.
반면 소니(-3.46%), 후지필름홀딩스(-2.97%), 노무라홀딩스(-0.35%)로 약세를 띄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