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차(005380)(회장 정몽구)는 지난달 국내 6만1486대, 해외 35만70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3.9% 증가한 41만2189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가 월간 차량 판매 40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해외시장에서 판매 호조세를 이어간데다 내수도 경기침체를 뚫고 공급이 정상화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개별소비세 인하효과까지 더해져 판매가 늘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내수시장의 경우,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9834대를 판매한 데 이어, 아반떼 9812대, 그랜저 6845대, 엑센트 2582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3만378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 감소했다.
하지만 싼타페 7765대, 투싼ix 3669대, 베라크루즈 383대 등 SUV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14.3%증가한 1만1817대를 판매했다. 고유가의 지속으로 SUV가 일종의 대안으로 급부상했다는 방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생산이 정상화 되면서 신차 싼타페 등의 공급 확대로 판매가 증가했다”며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및 회사의 특별할인 프로그램 실시로 실질 구매가격의 인하 효과도 판매 증가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현대차 10월 국내외 자동차 판매 현황.
해외시장에서는 국내 생산수출 11만1005대, 해외 생산판매 23만9698대를 합해 총 35만70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5.7% 증가한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해외공장은 미국, 중국, 체코, 러시아 등 대부분의 공장이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럽발 재정위기 상존 및 신흥시장으로의 확대 등에 대한 우려와 함께 수요정체와 경쟁심화 등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응해 확고한 품질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보다 내실 있는 경영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