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중공업 워크아웃 가나

입력 : 2008-11-24 오후 6:10:07
[뉴스토마토 박성원기자]C&중공업에 대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중공업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최근 C&중공업으로부터 경영정상화 계획서를 받아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그간 우리은행은 C&중공업이 수입대금을 결제하지 못해 이를 대신 내줬지만, 이중 상당한 금액이 두 달가량 연체되면서 경영정상화 계획서 제출을 요구했다.
 
일단 우리은행은 C&중공업이 워크아웃을 신청할 경우 채권단 협의회를 소집할 계획이다. 또 C&우방의 주거래은행인 대구은행과도 협의를 거쳐 워크아웃 신청 일정을 조율할 방침이다.
 
현재 금융업계에서는 C&중공업이 C&우방의 매각을 위한 입찰예정일인 26일께 워크아웃을 신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C&중공업이 워크아웃을 신청하지 않을 경우 채권단이 직접 신청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채권단의 75%가 워크아웃에 찬성하면 채무상환 유예와 부채 탕감 등 지원과 함께 기업 구조조정 작업이 진행된다.
 
채권단이 워크아웃에 동의하지 않으면 담보물 압류와 경매 등 법적 절차가 진행된다. 이 경우 C&중공업은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토마토 박성원 기자 wan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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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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