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미국의 10월 신차판매가 견조하게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리서치업체 오토데이터는 2일(현지시간) 10월 판매된 신차가 총 109만2205대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115만대(전년 대비 12%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이는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였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합계 판매대수는 1199만여대로 수요 자체는 견조하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업계에서는 샌디의 영향으로 파손된 자동차가 많아 11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최대의 자동차 업체인 GM은 캐딜락과 뷰익이 두자리수 매출 성장을 보이면서 10월 판매대수가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커크 맥닐 GM 미국 판매 담당 부사장은 "수요가 상대적으로 빨리 회복되고 있다"며 "시장 회복에 따라 더 많은 소비자와 기업체가 자동차를 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라이슬러 역시 지난 1일 10월 판매대수가 12만6185대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픽업트럭 판매가 20%, 닷지 미니밴이 49%로 급증했다.
다만 포드는 지난 9월 발매된 중형 세단 '퓨전' 판매가 답보 상태를 보이면서 10월 판매 증가율이 0.3%에 그쳤다.
현대차는 인기 모델인 소나타 판매가 전년 대비 7.8% 급감하면서 10월 판매대수가 5만271대로 4.1% 감소했다.
기아차의 경우 옵티마 중형 세단과 소형차 리오의 선전으로 전년 대비 50.3% 늘어난 4만2452대의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일본 도요타의 10월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15.8%, 혼다는 8.8% 증가했다. 다만 미국 동부 시장에 기반을 둔 닛산은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3.2%의 감소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