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심상정 진보정의당 후보는 2일 "새누리당이 말하는 여성대통령은 여왕대통령"이라면서 "'여왕대통령론'이라면 수긍하겠지만 '여성대통령론'이라면 자가당착"이라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 여성미래센터에서에서 '도발토크, 심상정과 함께 여성대통령을 말하다'라는 제목의 토크쇼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심 후보는 "얼마 전 새누리당이 제게 한국여성과 세계여성에게 사과하라고 했다"면서 "여성정치인으로서 제가 사과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항상 여성정치인으로서 비정규직 여성들에게 죄송하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황우여 대표가 정확히 말씀하셨다.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을 누가 비판하는 사람이 있나 했다"면서 "하지만 박근혜 후보에게 누가 돌을 던질 수 있다. 여왕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박 후보도 얼마 전 롤모델이 엘리자베스 1세라고 한 적이 있다"면서 "제왕적 여왕의 상을 롤모델로 삼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저는 제 삶으로 여성을 위한 정치를 해왔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며 "그래서 저는 박 후보를 비판할 자격을 갖춘 유일한 여성후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