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업체들의 부진으로 지난달
현대차(005380)의 중국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현대차는 10월 중국의 자동차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37% 증가한 8만 598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중국과 일본의 영토분쟁으로 중국에서 반일 감정이 고조되며 일본 자동차의 점유율을 빼앗은 것이 판매를 끌어 올렸다.
현대차의 중국판매대수는 도요타와 혼다를 합친 6만9715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도요타는 10월 중국에서의 판매 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했고, 혼다의 전년 대비 감소폭은 9월의 41%에서 54%로 확대됐다.
닛산의 10월 판매 대수 역시 전년 대비 41% 감소한 6만 4300대로 전월의 35%에서 감소폭이 늘어났다.
혼다는 "중국의 2공장의 조업을 2교대에서 줄이는 계획을 적어도 다음달 중순까지 지속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간 판매 전망을 17% 하향 조정한 62만대로 제시하고 향후 몇 년간 광저우 공장 투자 계획 변경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