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지난달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제조업 경기가 15개월째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마르킷이 발표한 10월 유로존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5.4로 전달 발표된 속보치 45.3보다는 소폭 올랐지만, 체감경기의 분기점이 되는 50을 15개월 연속 밑돌며 위축세를 이어갔다.
10월 생산지수는 45.0로 전월의 45.9에서 하락했고, 신규 수주지수도 전월의 43.5에서 43.3로 떨어졌다.
국가별로는 독일 지수가 46.0로 속보치의 45.7에서 다소 상향 조정됐지만, 8개월 연속 50을 밑돌았다.
프랑스는 43.7로 속보치의 43.5에서 다소 상향 조정되었고, 전월의 42.7에서 상승했다. 하지만 여전히 8개월 연속 50 아래서 맴돌고 있다.
이탈리아는 전월의 45.7에서 45.5로 다소 하락하며 15개월 연속 50을 밑돌았다.
스페인의 PMI도 43.5로, 전월의 44.6에서 하락하며 18개월째 50을 하회하고 있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르킷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계의 침체는 더욱 깊다"며, "4분기 국가별 데이터도 한층 어두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유로존의 침체가 지금까지 상승세를 보였던 독일과 프랑스 등 핵심 국가의 공동화와 결부되어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