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지난 2일 방위사업청과 차세대 군 소형전술차량 개발 및 보급을 위한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기아차(000270)는 지난 2일 방위사업청과 차세대 군 소형전술차량 개발 및 보급을 위한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기아차는 올해부터 개발에 착수해 오는 2016년부터 총 2000여대의 차량을 전국 야전부대에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아차는 우리 군의 전투력 및 기동력 향상은 물론 경제적인 장비 운용에도 적극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유럽 등 선진 방산시장에 진입 가능한 상품을 조기에 확보해 글로벌 군용차량 메이커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기아차가 개발하는 차세대 소형전술차량은 강인한 디자인과 함께 기동성, 생존성을 극대화해 군용차로서 최적의 상품성을 확보했다.
또 기본형과 장축형, 방탄과 비방탄 등으로 세분화해 사용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100km/h 이상의 최고속도를 구현하고 하천 등을 건너갈 수 있는 도섭능력 또한 76cm이상으로 방수 및 하천극복 능력을 극대화했다.
영하 32도에서 영상 43도까지도 견딜 수 있도록 특수 제작해 상품가치를 크게 높였다.
이외에 배출가스를 저감하면서도 고출력을 확보한 최신형 엔진, 전자제어 자동변속기 및 전자식 4륜 구동 시스템, 독립현가장치, 전술타이어, 전자파 차폐사양 등 군용차량에 적합한 첨단 기술 및 다양한 특수사양이 적용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차세대 소형전술차량 개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기아차가 글로벌 군용차량 메이커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