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TV, 美서 월간 판매 최대..7년 연속 석권 '눈앞'

입력 : 2012-11-05 오전 11:04:30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삼성전자가 7년 연속 세계 TV시장 석권에 한발 가까이 다가섰다. 시장 경쟁이 치열한 북미 시장에서 월간 판매량 신기록을 달성하며 기염을 토했다.
 
삼성전자(005930)는 5일 자사 TV가 북미시장에서 10월 한 달 동안 115만대를 판매하며 월간 판매량 신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삼성은 초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마케팅과 효율적인 공급운영 전략, 그리고 기술력이 이번 신기록 달성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미국시장 내 증가하는 초대형 제품에 대한 수요를 감지한 삼성은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하기 위해 75인치 ES9000 스마트TV를 선두에 세우는 한편 프리미엄 마케팅에 적극 나섰다.
 
미국 경제·문화 관련 잡지 '워스(Worth)'가 개최하는 명품 브랜드 쇼케이스 '큐레이터(Curator)' 특별 이벤트에 TV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참가해 VIP 고객들에게 75인치 ES9000과 60인치 ES8000 등 스마트TV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 공항 라운지 등 VIP 고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유동성이 높은 장소에 75인치 ES9000 모델을 전시해 미국 내 프리미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에서 열린 미국 VIP 고객대상 '큐레이터 이벤트'에서 삼성전자 직원이 관람객들에게 75인치 ES9000와 60인치 ES8000 스마트TV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이번 월간 판매량 신기록 달성엔 마케팅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공급 운영 시스템도 한몫 했다.
 
삼성은 급증한 판매량에 대응하기 위해 멕시코 현지 생산공장 라인을 풀가동했고, 제품의 생산부터 보관, 운송 등 철저한 공급 사슬관리(SCM, Supply Chain Management)를 통해 운영과 생산·물류를 최적화했다.
 
삼성 TV에 대한 미국 주요 매체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리뷰 전문지인 '리뷰드닷컴(Reviewed.com)'은 삼성의 PDP TV E8000 시리즈를 "2012년 플래그십 TV의 제왕(2012 King of the Flagships)"으로 선정했고, '와이드 스크린 리뷰(Wide Screen Review)'는 55형 ES7500 시리즈를 두고 "이제껏 리뷰한 HDTV 중 가장 정확한 색 재현력을 지녔고, 특히 명암비는 최고 수준"이라며 극찬했다.
 
또 미국 기술전문 매체 '디지털 트렌드(Digital Trends)'도 삼성 프리미엄 스마트TV ES8000에 대해 "우리가 본 LED TV 중 단연 최고, 예술의 경지에 달한 디스플레이, 얇아서 더 매력적인 베젤"이라고 평가하며 편집장 추천 제품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미국과 서유럽 소비자 6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삼성TV가소비자 선호도 1위 TV 브랜드로 선정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북미시장에서의 원동력은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라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마케팅과 우수한 화질, 풍부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주요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삼성 스마트TV ES9000과 ES8000.(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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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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