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삼성증권은 6일
GKL(114090)에 대해 중국인 드롭액(고객이 게임칩으로 바꾼 금액) 증가가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방문자 수가 한국 입국자 수의 전년대비 증가율인 30% 보다 10%포인트 가량 낮은 수준인 20% 증가를 기록하고, 인당 드롭액이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할 수 있다면, 중국인 드롭액은 전년대비 32% 이상 성장하는 것"이라며 "3분기 기준 34%의 중국인 드롭액 비중을 고려하면 전체 드롭액 성장의 10% 이상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매스 고객 비중이 높아 지난 8월부터 시행된 중국인 비자 완화로 인한 수혜를 볼 것"이라며 "중국인 1인당 드롭액이 7분기 만에 전년대비 증가하기 시작한 데다 비용 통제가 원활하게 되고 있어 이익 성장 모멘텀은 단기적으로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GKL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대비 3.2%와 12.5% 감소한 1333억원, 366억원을 기록했다.
양 연구원은 "홀드율(드롭에서 매출 인식 비율) 하락으로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중국인 전체 방문자 수 27.3% 증가하는 동안 중국인 1인당 드롭액이 전년대비 18% 증가하는 등 향후 이익 전망은 양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