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는 홍콩의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이튼(Eton)사와 연골 재생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의 해외 직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카티스템'은 퇴행성 또는 반복적 외상에 의한 무릎 연골 결손 치료제로, 제대혈(탯줄 내 혈액)에서 유래한 간엽줄기세포를 기반으로 한 전문의약품이다. 지난 1월 세계 최초의 동종 줄기세포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메디포스트는 이번 계약을 통해 홍콩과 마카오 독점 판권과 중국, 대만의 비독점 판촉권을 이튼사에 양도했다. 내년 중으로 홍콩과 마카오 보건당국의 판매 승인 절차를 거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이번 계약을 통해 메디포스트는 이튼사로부터 제품 판매료 외 별도 판권료(라이선스료)로 7억3000만원과 판매 실적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 38억4000만원 등 총 45억7천만 원을 받게 된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국내 바이오·제약 사상 처음으로 줄기세포 치료제를 외국에서 판매하는 것"이라며 "이튼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홍콩과 마카오는 물론중국 및 대만 등 범(汎)중화권 시장에 '카티스템'이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메디포스트는 "'카티스템'으로 5년간 약 130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며 "이번 계약 외에도 현재 8개 국가 제약사와 보건당국과 시장 진출에 대해 협의 중이며 조만간 추가 수출 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메디포스트가 개발한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 연구원이 실험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