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김성주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은 6일 연세대 황상민 교수의 '박근혜, 생식기 발언'에 결국 발끈, 항의하기 위해 연세대를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연세대를 방문, "여성을 대한민국 리더로 키우자는 동문의 입장에서 왔다"며 "여성에 대한 막말과, (여성을)비하하는 교수가 있다는 사실을 너무 수치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총장과 부총장을 만나 어떤 적절한 조치를 할 수 있는지 의논드리러 왔다"며 "의견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계속 와서 항의할 것이다. 제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고 대한민국 전체, 특히 여성 후배들에 대한 이야기다"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연세대 유강민 부총장과 비공개로 면담한 뒤 "(이 문제에 대해) 합리적으로 처리하실 것으로 믿는다"며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겠냐"고 답했다.
또 황 교수를 징계위원회에서 다룬다는 확답을 받았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아마 합법적인 절차를 밟겠죠"라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황 교수의 발언은 한 나라의 대통령 후보에 대한 인격 말살이고 여성 전체에 대한 인격 모독"이라며 "그런 정신병자 같은 사람이 교수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경악스럽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도대체 어느 대학 교수인지 알아보니 그것도 내 모교다. 당장 다음주에 총장에게 공개적으로 황 교수의 퇴직을 요구하러 가겠다"며 "퇴직을 시키지 않으면 퇴직시킬 때까지 매일 찾아갈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혼 여성들의 모임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상민 교수의 여성에 대한 성적 폄하 발언에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황 교수는 국민앞에 사과하고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