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7일 "이번 대선은 과거사, 동서 지역갈등, 여성 차별 등 세 개의 벽을 깨뜨리고 넘어서는 소중한 기회"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KBS1라디오 방송연설에서 "대선이 42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소중한 기회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먼저, "과거사의 벽을 뛰어넘어야 한다"며 "우리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짧은 시간에 모두 이룩한 영광스런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 사이 드려진 과거사의 아픔 또한 이번 대선을 통해 모두 담고, 치유하고, 통합으로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대통령 후보로서 5·16과 유신, 인혁당 사건 모두 헌법가치를 훼손했다고 국민 앞에서 인정하고 사과했다"면서 "더 나아가 미래를 향해 온 몸으로 대통합을 이루겠다는 굳은 결의를 국민 앞에서 엄숙히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동서 지역갈등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며 "그동안 이 나라는 남북 뿐 만 아니라 동서로도 나뉘어 있었다. 광주, 호남, 제주까지 새누리당은 국회에 대표를 보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새누리당은 호남 지역민들과 함께 살아 숨 쉬는 정당이 되겠다"며 "동서가 하나된 대한민국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지역균형발전을 넘어 미래의 대한민국을 그리며 국토대개조를 단행할 때"라면서 "탕평 인재 양성 또한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황 대표는 "여성 차별의 벽을 반드시 깨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얼마 전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연례 성(性)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성평등 순위는 135개국 중 108위로 최하위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대한민국의 최정상에 여성이 등장한다는 것은 가장 강력한 정치쇄신이요, 사회 변혁이 아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주의의 발전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박 후보와 새누리당은 국민과 함께 우리 앞을 가로막는 세 개의 벽을 깨뜨리고, 뛰어넘어 미래를 향하여 큰 꿈을 이루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