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신입사원 10명 중 9명은 이직을 고민한 적이 있었으며 이들의 80%는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에이치알(143240)의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입사 1년 미만의 신입사원 585명을 대상으로 ‘이직 고민’을 주제로 설문한 결과, 93%가 ‘고민한 적 있다’라고 답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주변에 이직을 했거나 준비하는 동기가 있는 신입사원(95.9%)들이 그렇지 않은 경우(84.6%)보다 더 많이 하고 있었다.
이직을 고민한 이유로는 ‘연봉이 만족스럽지 못해서’(51.5%,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더 나은 회사에 다니고 싶어서’(48.3%), ‘복리후생이 만족스럽지 못해서’(36.4%), ‘회사의 비전이 없어서’(35.3%), ‘잦은 야근 등 근무 환경이 열악해서’(28.1%), ‘직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25.9%)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이들이 이직하고 싶은 기업은 ‘중견기업’(28.7%), ‘대기업’(21%), ‘공기업’(20.8%), ‘외국계기업’(15.3%) 순으로 답했으며, ‘중소기업’은 14.3%로 가장 낮았다.
계획하는 이직 시기는 ‘입사 1년차 이내’가 38.8%로 가장 많았고, ‘입사 2년 차 이내’(35.7%), ‘입사 3년 차 이내’(17.5%) 등의 순이었다.
그렇다면 이직을 고민하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실제로 준비 중인 신입사원은 얼마나 될까? 응답자의 80.3%는 이직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으며 그 방법으로는 ‘자격증 취득 준비’(39.8%,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뒤이어 ‘이력서, 자소서 업데이트’(39.4%), ‘관심기업 채용확인’(33.6%), ‘영어공부’(31.8%), ‘인맥관리’(16.2%), ‘취업포털에 이력서 공개’(13%) 등이 있었다.
이직 준비는 ‘주말, 공휴일 등 쉬는 날’(49%, 복수응답), ‘퇴근 이후 시간’(46.5%)과 같이 주로 근무 외 시간에 하고 있었다.
또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신입사원 10명 중 6명(64.8%)은 실제로 다른 회사에 지원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최근 신입사원들의 조기 퇴사로 인해 골머리를 앓는 기업이 많다”며 “신입사원들은 더 좋은 직장이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섣불리 이직을 생각하기보다는 현재의 직장에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을 먼저 모색하고 기업은 직원들의 정착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제도 마련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