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한라공조(018880)가 비스티온 공조사업부 인수가격이 시장 적정가치보다 과도하다는 증권가 우려감이 부각되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7일 오전 10시5분 현재 전일보다 450원(2.07%) 내린 2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임은영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날 “비스티온 측이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공조부문 적정가치를 3억5000만~4억5000만달러로 밝혔다”면서 “동부증권은 이 부문 가치를 2억2000만달러로 평가한 바 있고, 외국계 증권사의 경우 1억5000만~2억5000만달러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 연구원은 “한라공조는 비스티온의 공조사업부 인수로 글로벌 2위 공조사로 도약을 준비 중이지만, 인수 때 과도한 금액을 지불하거나 구조조정 없이 현재의 많은 인원을 모두 인계받을 경우 한라공조의 수익성 및 효율성 악화는 당연한 수순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