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현대차의 미국발 과장연비 악재속에 주춤했던 자동자 부품주들이 반등했다.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이후 실적 기대감이 낙폭을 줄였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부품 종목 15개 모두 상승세로 돌아서며 전날보다 3.0% 오름세를 보였다.
전날 낙폭을 불러왔던 현대차 3인방도 급락 하루 만에 상승 반전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자동차와 부품주의 반등 움직임에 대해 연비 악재가 이전 도요타 사례와 달리 산업 전반을 뒤흔들만하지 않은 수준인데다 이미 일부 주가에 선반영된 상황에서 오히려 저가 매수매력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3분기 파업이후 현대차 그룹의 생산 정상화와 지속적인 매출처 다변화에 나섰던 부품 업종의 4분기 실적 증대 가능성도 상승 탄력을 더한 것으로 풀이했다.
김동하 교보증권 연구원은 "관련 종목의 상승 움직임은 최근 낙폭에 대한 반대심리"라며 "보상금에 대한 충당금 부담이 그리 과도한 편은 아니며 미국이외 지역으로의 글로벌 소송 가능성도 낮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실제 연비 부풀리기를 지적받았던 현대차와 기아차의 오류는 실제 연비의 극명한 차이라기보다는 한국과 미국내 측정 방법간의 문제에 불과해 다른 판매지역으로의 확대 가능성도 낮다는 지적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이 5배 이하로 내려가며 저가 매수의 매리트가 나타났지만, 이후 연비 오류의 여파 등을 감안하면 11~12월 미국시장내 판매추이를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반면, 과도한 낙폭이 줄었지만, 미국 시장내에서 경쟁차종에 비해 고연비를 자랑해왔던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가치가 타격을 입을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단, 미국만의 규정과 어긋한 부분에서의 적극적 조기에 대응을 한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이전까지 고연비 마케팅에 주력해온 현대차그룹의 이후 미국내 판매 변화는 부정적인 이슈"라고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