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째 하락..1900선 겨우 유지(마감)

새내기 헬로비전, 2.6% 상승
코스닥, 상승랠리..다음, SK컴즈 실적부진 '하락'

입력 : 2012-11-09 오후 3:34:22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코스피가 장 후반 낙폭을 줄이며 1900선에서 마감했다.
 
이 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 때 187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다소 줄였다. 코스닥은 오후 장 들어 상승 반전했다.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했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낮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내에서 안정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 속에 3대지수가 1% 내외로 하락 마감했다.
 
◇약세장 속 원화강세 수혜 항공·여행주 '선전'
 
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0.00포인트(0.52%) 내린 1904.41에 장을 마쳤다.
 
음식료, 은행, 건설, 기계, 철강금속 업종이 1% 이상 떨어졌고, 운송장비, 보험, 금융, 전기가스, 제조, 전기전자 등도 하락했다.
 
반면, 섬유의복, 의료정밀은 2% 이상 상승했고, 운수창고, 의약품, 서비스, 통신업종도 상승권에서 마감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전일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판매 수수료를 인하하겠다고 밝힌 여파로 이날 신세계(004170), 롯데쇼핑(023530), 이마트(139480) 등 유통주들도 약세였다.
 
장중 큰 폭으로 밀리던 자동차주들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현대차(005380)는 0.47% 상승했고, 현대모비스(-2.7%)와 기아차(-1.5%)는 하락 마감했다. 기아차는 이 날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건설업종의 약세 속에 GS건설(006360)삼성물산(000830), 대림산업(000210)은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앞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던 엔씨소프트(036570)도 부담이 지속되며 이 날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반면, 원화강세 속에 대한항공(003490)(2.4%), 아시아나항공(020560)(0.8%), 모두투어(080160)(4.4%), 하나투어(039130)(2.8%) 등 관련 수혜주들은 동반 상승했다.
 
이 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헬로비전(037560)은 2.6% 상승하며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개 상한가를 포함해 총 362개 종목이 상승했고, 5개 하한가를 포함해 446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전약후강'..다음·SK컴즈 실적부진주↓
 
9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86포인트(0.17%) 오른 519.90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양상이었다. CJ오쇼핑(035760), GS홈쇼핑(028150) 등 홈쇼핑주가 3% 이상의 강세였고, SK브로드밴드(033630), CJ E&M(130960), 씨젠(096530), 동서(026960) 등도 상승했다.
 
장 시작 전 3분기 실적을 내놓은 다음(035720)은 시장에 실망감을 안기며 3.4% 밀렸다.
 
3분기 적자전환 소식이 전해진 SK컴즈(066270)도 실망감 속에 6.8%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 날 코스닥시장에서는 6개 상한가를 비롯해 446개 종목이 올랐고, 5개 하한가를 포함해 총 469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1.70원 내린 1087.60원에 마감됐다. 코스피200 주가지수선물은 0.06% 내린 249.3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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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