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12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재정절벽 위기를 경고하는 목소리와 그리스 부채위기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진 탓이다.
6000억달러 규모의 연방지출을 삭감하고 세금은 높여야 하는 '재정절벽' 위기에 부정적인 경제 전망이 가세해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매튜 패리스는 퍼피츄얼 인베스트먼츠 선임 투자 분석가는 "재정절벽 해법 마련이 지연되면서 시장에 긴 그림자가 드리웠다"고 말했다.
또, 그리스에서 내년도 긴축 예산안이 통과됐으나 차기 구제금융 지원금의 집행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해 보이며 시장의 불안감이 높아졌다는 점도 부담요인이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트로이카 실사단이 그리스 보고서를 내놓아도 이를 면밀히 검토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日증시, 부진한 3분기 경제성장률..'하락'
닛케이225지수는 81.16엔(0.93%) 떨어진 8676.44을 기록하며 하락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3분기 경제성장률이 수출부진으로 연평균 3.5% 위축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일본의 3분기 GDP는 연율로 3.5% 하락해 지난해 3월 대지진 이후 가장 큰 감소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닌텐도(-3.35%), 소니(-2.62%) 등 전자주가 하락세를 주도했으며, 일본 최대 상해보험사 토키오마린홀딩스(-2.51%)도 그 뒤를 따랐다.
도요타자동차(-1.75%), 닛산자동차(-1.43%), 혼다자동차(-1.26%) 등 자동차주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후지필름 홀딩스(0.08%)와 소프트뱅크(0.51%)는 상승 마감했다.
◇中증시, 경제지표 개선..'상승'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0.20포인트(0.49%) 상승한 2079.27에 마감했다.
중국의 경제지표가 살아나면서 증시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달 무역수지가 320억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 227억달러와 시장 예상치인 273달러를 모두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1월 이후 사상최고치로, 수출이 작년 동월 대비 11.6% 늘어나 시장예상치 10%를 넘어섰고, 9월 증가분 9.9%보다도 앞선 결과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사천홍달(3.14%), 중국남방항공(2.03%)이 상승세를 주도했고 중국민생은행(1.96%), 화하은행(1.88%), 상해 푸동발전은행(1.46%), 중신증권(0.74%) 등 금융주도 강세를 보였다.
상해자동차(1.63%), 장정태크노(1.50%) 상해장강하이테크(1.39%)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대만 '하락'.. 홍콩 '상승'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5.47포인트(0.35%) 하락한 7267.75에 거래를 마쳤다.
중화항공(-1.29%), 차이나스틸(-0.98%), 포르모사케미컬 앤 파이버(-0.92%)가 하락 마감했다.
청홍스틸, 에이서, 켐팩매튜팩처링 또한 약세를 띄었다.
홍콩 항셍지수는 3시32분(현지시간) 현재 전일대비 20.47포인트(0.10%) 상승한 2만1404.85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부사강국제(6.61%)가 강세장을 주도했고 국태항공, 장강실업, 항률부동산 등도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