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2일(현지시간) 유럽 주요증시는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담을 앞두고 혼조세로 출발했다.
그리스 의회가 지난 8일 135억유로 규모의 긴축안을 승인한 데 이어 내년 예산안을 통과시켰지만 이번 회담에서 그리스의 추가 구제금융에 대한 최종 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 탓이다.
그리스는 오는 16일 50억유로의 채권만기가 도래하기 때문에 구제금융 승인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29분 현재 영국 FTSE100지수는 2.61포인트(0.05%) 상승한 5772.29를 기록중이다.
독일 DAX30지수는 6.19포인트(0.09%) 떨어진 7157.31에, 프랑스 CAC40지수는 8.56포인트(0.25%) 하락한 3415.01에 거래되고 있다.
은행주들의 흐름이 부진하다. 영국증시의 바클레이즈와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가 0.6% 내리고 있고, HSBC홀딩스도 약보합이다.
독일증시의 도이치뱅크와 코메르츠뱅크는 1% 내외의 약세다. 프랑스 증시에서도 소시에떼제네랄과 BNP파리바가 각각 0.8%와 0.6% 내리고 있다.
텔레콤이탈리아는 이집트의 백만장자 나귑 사위리스가 회사 지분을 사들일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2.5% 상승하고 있다.
영국의 항공우주산업 전문업체 코햄은 매출감소 소식에 5.1% 급락하고 있다.
조나단 수달리아 캐피탈스프레즈 트레이더는 "유럽 증시는 글로벌 경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조심스럽게 출발했다"며 "유럽이라는 '영원한 불확실성의 샘'까지 우려를 더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