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2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2원(0.2%) 오른 1090.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1.1원 오른 1089.7원에 출발해 109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한 것은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 불확실성과 미국 재정절벽 우려로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추가지원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점이 유로 약세와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외환당국이 규제강화 가능성을 언급한 점도 개입 경계감을 높이며 환율 상승에 한 몫 했다.
지난 주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환율 하락의 가파른 속도가 계속된다면 일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오늘 서울환시에서는 당국 개입 변수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매도)가 공방을 펼치며 줄다리기 장세가 펼쳐질 것"며 "오늘 원·달러 환율은 1090원 부근에서 등락 장세를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같은 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01(0.11%)원 내린 1369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