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불법 선물대여계좌 적발 건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스마트폰 앱(App)을 이용해 매매주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형태의 불법 계좌대여 행위가 여전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위원장 김도형)는 3분기 불법 선물대여계좌 45개를 적발해 이 가운데 39개는 폐쇄하고 6개는 수탁거부 조치를 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적발된 대여계좌 수는 총 328개이며 이 중에서 301개(91.8%)가 폐쇄됐으며, 27개(8.2%)는 수탁거부 조치가 이뤄졌다.
올 들어 적발돼 패쇄된 불법 선물대여계좌는 1분기 185개, 2분기 77개, 3분기 39개로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최근 스마트폰 앱이나 인터넷 카페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폐쇄적인 영업행위가 이뤄지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회원사와 긴밀히 협조해 새로운 유형의 불법계좌대여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투자자들도 과도한 레버리지 발생으로 투자원금을 잃을 수 있는 불법 대여계좌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불법 계좌대여업체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시장감시위원회 불공정거래신고센터(http://stockwatch.krx.co.kr, 1577-0088)로 제보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