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가 새누리당이 제안한 정치쇄신실천협의기구에 대해 "모처럼 좋은 말 하니 좋게 받긴 했는데 좀 뜬금없었다"며 "스스로 바꾸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캠프의 박선숙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은 13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에서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이)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진정성 있게 정치를 바꾸려고 생각한다면 스스로 바꾸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을 향해 "헌 정치에 대해 반성하고 책임지고 새 정치에 대해 들고 나와라"고 말하며 "우리는 바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캠프의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은 지난 12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 후보 측에 '정치쇄신실천협의기구'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이에 안 캠프의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새누리당의 정치쇄신실천협의기구에 대해 늦었지만 박근혜 후보도 정치혁신에 나서겠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박 본부장은 새누리당이 안 후보에 대해 조직적 네거티브를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게 무슨 70년대 공작정치냐"며 "그렇게 해놓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빠지고, 그에 대해 추호의 반성도 없이 정치를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