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사진 왼쪽)과 네시브 호씬(NECIB Hocine) 알제리 수자원부 장관이 13일 서울에서 양국간 수자원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우리나라의 '4대강 사업' 기술이 알제리에 전수된다. 모로코·파라과이·태국·페루 등에 이어 5번째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과 네시브 호씬(NECIB Hocine) 알제리 수자원부 장관은 13일 서울에서 양국간 수자원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이날 양 국가는 수자원 정책과 기술 등에 관한 다양한 분야의 협력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민·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합동기술위원회를 매년 개최키로 했다. 또 알제리 수자원 전문가 교육·훈련도 지원할 방침이다.
알제리는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10위, 석유 매장량 세계 16위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지고 있는 나라다. 하지만 1인당 연간 재생 가능한 수자원량이 500㎥수준(우리나라 1491㎥)으로 대표적인 물 기근 국가에 해당한다.
이에 2014년까지 댐 건설 59개소, 해수담수화 시설, 지하수 개발 등 총 190억 달러를 투자하는 대규모 수자원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4대강 사업의 성과로 물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로부터 기술 협력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4대강 사업 모델의 해외진출을 확대하고 물 관리 분야의 세계 선도국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정부간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