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2012 아람누리 심포닉 시리즈'가 올해를 마감하는 세번째 공연을 연다.
'아람누리 심포닉 시리즈'는 18세기의 하이든부터 20세기의 쇼스타코비치까지 14명의 작곡가를 따라 200여년 교향곡의 역사를 7년 동안에 걸쳐 국내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두번째 해인 올해의 주인공은 베토벤과 브람스다.
오는 12월 14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하이든홀)에서 열리는 '2012 아람누리 심포닉 시리즈' 마지막 공연에서는 수원시립교향악단과 음악가 김대진, 피아니스트 이진상이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과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지휘자 김대진은 베토벤 교향곡에 몰두해 오고 있는 음악가다. 2010년 2월부터 12월까지 예술의전당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베토벤 교향곡 사이클 연주를 마쳤고, 지난해에는 베토벤 교향곡 제2번과 제5번 교향곡을 레코딩해 소니레이블로 앨범을 발매해 호평 받았다. 김대진이 지휘하는 수원시향은 이달 말 중국의 피아노 스타 랑랑과 서울에서 베토벤 협연 무대도 준비 중이다.
피아니스트 이진상은 브람스의 첫 관현악 작품이자 젊은 시절의 대범함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브람스 피아노협주곡 1번(피아노협주곡 제1번 d단조 Op.15)'을 연주한다. 45분에 걸쳐 연주되는 이 곡은 장대한 스케일의 오케스트라와 정열적인 피아노 솔로의 하모니가 돋보이는 곡이다. 이 곡을 통해 피아니스트 이진상 특유의 장중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을 끝으로 베토벤과 브람스 무대를 마무리하는 '아람누리 심포닉 시리즈'는 오는 내년에는 슈베르트와 멘델스존의 교향곡 세계를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무대를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