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이 한국 진출 5년만에 사업을 접는다.
13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금융감독원에 한국 법인 철수 방침을 전달했다. 니클라스 에크홈 골드만삭스자산운용 런던 사무소 대변인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자산운용 비즈니스가 회사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직원 40여명에게도 철수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인력 중 일부는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 외국 법인으로 이동하거나 골드만삭스 증권 한국법인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별도의 희망퇴직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한국 법인 철수는 지난 2007년 맥쿼리-IMM자산운용 지분 100%를 취득하며 한국시장에 공식 진출한지 5년만에 내린 결정이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2011사업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에 73억원의 순손실을 내는 등 실적 악화로 고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