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9시41분 현재 LG전자는 전날보다 3.19% 오른 8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2.62% 오른데 이어 연이틀 강세다.
LG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700만대로, 630만대의 노키아를 제쳤다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옵티머스G 판매량이 늘면서 대만 HTS의 3분기 판매량 710만대에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때문에 곧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로 도약할 것이란 기대감이 부각됐다.
게다가 바닥까지 떨어진 외국인 지분율을 감안하면 향후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이 고조될 것이란 전망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LG전자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이 1년전 28.4%에서 11.7%포인트 낮은 16.7%로 떨어졌다"며 "스마트폰 경쟁력 회복에 따라 LG전자에 대한 외국인 관심이 고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시각 현재 LG전자의 시가총액은 13조2718억원으로, 12조6130억원의 LG디스플레이를 크게 앞선다.
LG디스플레이는 전날 종가인 3만5050원 수준의 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IT업종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이 제시되면서 이들 기업 주가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미소매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연말 쇼핑시즌(11~12월) 동안에는 지난해보다 4.1% 증가한 5861억달러(약 640조원)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이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포함한 7개 종목을 수혜종목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