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호주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기준금리 인하 이후 소비자들이 경제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14일 주요 외신은 호주의 이번달 소비자 신뢰지수가 5.2% 오른 104.3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9월과 10월 각각 1.0%와 1.6%의 상승폭을 기록한 것에서 크게 개선된 것으로 작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달했다.
향후 12개월 동안의 경제에 대한 기대지수는 6.0% 올랐으며 5년간의 경제 전망지수 역시 3.4% 상승했다.
조사를 담당한 웨스트팩의 빌 에반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년 반 가까운 시간동안 두 차례를 제외하고는 지수가 줄곧 100을 하회했다"며 "이 기간동안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150베이시스포인트(bp) 내린 효과가 컸다"고 진단했다.
현재 호주의 기준금리는 2009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인 3.25%이다.
에반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발표된 지수는 경기에 대한 신뢰도가 드디어 살아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면서도 "작년보다 0.9% 개선된 것에 불과한 점은 아직 기뻐할 단계가 아님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