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동탄2신도시가 연타석 안타를 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지난 9월 구름관객몰이로 수도권 분양시장의 희망을 보여줬던 1차 합동분양에 이어 동탄2신도시가 다시 한번 합동분양에 나선 것이다.
한화건설과
계룡건설(013580), 대원, 금성백조 등 4개사는 동탄2신도시에서 오는 16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총 3456가구에 대한 청약에 들어간다. 이번 합동분양에서는 한화건설이 A21블록에서 가장 많은 총 1817가구를 공급하며 계룡건설(A16블록) 656가구, 대원(A20블록) 498가구, 금성백조(A17블록) 485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난 1차 합동분양 당시 5개사가 총 3649가구(일반분양)에 대한 청약접수를 실시한 결과 1만8457명이 신청해 평균 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침체된 수도권 분양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동탄2신도시는 인근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화성지방산업단지 등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강남으로 연결되는 수도권광역철도가 들어서는 등 교통 여건도 대폭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 대기청약자들의 관심이 높다.
◇모든 단지 시범단지..1차 때보다 입지 좋아
이번 합동분양은 모든 단지가 커뮤니티 시범단지에 속해 있어 1차 때보다 입지가 좋다는 평이다. 지난 1차 합동분양에서 6개사 중 우남건설과 호반건설 2개사만이 시범단지에서 공급된데 반해 이번 2차 합동분양에서는 전 단지가 시범단지에서 나온다.
우남과 호반은 지난 분양에서 각각 평균경쟁률 9.26대1과 2.93대1을 기록하는 등 타단지에 비해 많은 청약자가 몰렸다.
특히 한화건설이 공급하는 ‘동탄 꿈에그린 프레스티지’는 GTX-KTX 복합환승센터와 가까운 역세권에 골프장 조망권까지 확보함에 따라 동탄2신도시 전체에서 가장 좋은 입지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이다. 단지 남측 도로 사이로 36홀 규모의 리베라CC와 마주하고 있다. 또한 총 1817가구로 구성돼 단지 규모가 가장 크다. 특히 전용 128㎡ 24가구는 모두 펜트하우스로 공급된다. 테라스하우스, 펜트하우스, 판상형, 타워형 등 다양한 주거유형을 도입했다.
‘대원 칸타빌’은 20만㎡ 규모의 공원 속에 위치해 있으며 단지 바로 옆에 학교가 위치해 있어 길을 건너지 않고도 초·중·고 등 교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금성백조가 시공하는 ‘힐링마크 예미지’는 남으로 중앙근린공원, 북으로 치동천, 서쪽으로 생태습지공원 등 단지 전체가 공원으로 둘러싸요 있는 저밀도 친환경단지로 조성된다.
A16블록에서 공급되는 ‘계룡 리슈빌’은 복합환승센터 동탄역과 중심상업시설이 들어서는 광역비즈니스 큼플렉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KTX동탄역이 직선거리로 약 600m 거리에 있어 1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
분양가는 3.3㎡당 1040만원~1152만원 선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평균 1007만원~1042만원에 분양된 1차 때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보이지만 시범단지 내 입주라는 입지적 장점과 1차 때와는 달리 중대형 물량이 포함돼 있음을 감안하면 실제 체감 분양가는 비슷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화 외 3개 건설사 중 한곳에 중복청약 가능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합동분양은 오는 20일 한화건설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전인 일정에 들어간다. 21일 한화가 1~2순위 청약접수를 받고 같은 날 계룡과 금성백조, 대원은 특별공급 청약을 진행한다. 22일 한화건설이 마지막 3순위를 받는 사이 남은 3개사는 1~2순위 청약접수를 한다. 23일 모든 청약일정이 마감된다.
이번 공급은 합동분양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청약접수일이 같더라도 당첨자 발표일이 업체별로 다르다면 중복청약이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일이 같다면 중복청약이 불가능하다. 중복청약으로 여러 단지에 당첨됐다면 당첨자 발표일이 빠른 단지만 당첨이 유효하다.
입지가 가장 좋고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 청약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한화건설이 28일로 당첨자 발표일이 빠르고 계룡건설, 금성백조, 대원은 발표일이 29일로 같다.
즉 한화와 3개사 중 한곳에 동시청약이 가능하고, 모두 당첨이 된다면 한화 꿈에그린이 최종 당첨분이 된다.
한편 수도권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동탄2신도시는 총 면적 2401만4896㎡의 규모에 총 사업비 16조1144억원을 들여 오는 2015년까지 주택 11만5323가구와 인구 28만여명이 거주하는 자족도시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