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14일 부산을 찾아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이 폐지하고 표류시킨 해양수산부를 부활시키고, 동남권 신공항을 반드시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자갈치시장 대회의실에서 '활력 부산을 위한 문재인의 약속' 해양수산 및 도시재생 정책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동남권 신공항에 대해 "단순히 김해공항의 확장 이전을 넘어서서 동남권 신공항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부산 남항을 국가관리 항만으로 재지정을 하겠다"면서 "국가적 차원에서 남항 재정비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부산의 새로운 활력과 발전을 위해 구도심과 낙후지역, 공단 등 전면적인 도시재생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부산을 도시재생 시범지구로 지정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이와 관련, "'부산도시재생지원센터'의 설립을 지원하겠다"면서 "'도시재생기본법'을 제정하고 국무총리실 산하에 '도시재생사업본부'를 신설하겠다. 도시재생사업에 전국적으로 연간 2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는 구상을 전했다.
또한 "남북경제연합 시대를 활짝 열어 부산을 남북철도와 대륙철도로 이어지는 동북아시아 국제물류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문 후보는 이 밖에도 ▲부산·울산·경남을 아우르는 동남경제광역권 구축 ▲4대강 사업 구간인 낙동강 하구둑 수문 개방, 자연생태 복원으로 생태관광공원 조성 등을 언급했다.
고리 원전과 관련해선 "원자력발전에 대한 부산시민들의 불안을 덜어드리겠다"면서 "국가에너지 정책을 근본적으로 개편하여 원전을 대체할 신재생 에너지 개발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했다.
그는 끝으로 "정권교체 없이는 부산의 발전도, 부산의 영광도 되찾을 수 없다"면서 "제가 하겠다. 지역을 담는 새로운 정치와 균형발전 정책의 강력한 추진으로, 부산을 중심으로 한 동남권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광역경제권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