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14일 아시아 증시는 중국의 제 18대 당대회가 마무리된 가운데 새정권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그간 저평가된 종목들이 자신감을 회복한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한 것도 증시 상승에 한 몫 했다.
리정 JP모건 글로벌 마켓 의장은 "경제가 안정세로 돌아섰다"며 "몇 달 안에 기업들이 호전된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日증시, 중국 정권교체 종료..'상승'
닛케이225지수는 3.68엔(0.04%) 오른 8664.73을 기록하며 상승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7일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탔다.
중국의 정권교체가 무난하게 종료되면서 불안했던 투자심리에 안정감을 준 탓이다.
종목별로는 샤프가 인텔이 400억엔 출자를 고려중이라는 소식 덕분에 7.24% 급등했다.
미국의 인텔이 실적 악화로 경영난에 빠진 일본의 전자업체 샤프에 최대 400억엔을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닌텐도(3.35%), 소니(1.05%), 파나소닉(0.78%) 등 IT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최대금융그룹 오릭스(0.51%), 금융 서비스 전문업체 노무라홀딩스(0.71%),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0.04%)도 상승세에 합류했다.
반면 제이에프이홀딩스(-1.84%),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1.43%), 미즈호파이낸셜그룹(-0.81%)은 하락 마감했다.
◇中증시, 정권 교체 안착..'상승'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7.53포인트(0.37%) 상승한 2055.42에 마감했다.
14일 시진핑-리키창 후보가 지난 7일 간의 제 18대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끝으로 국가주석과 총리직에 확실히 내정된 점이 증시에 청신호를 보냈다.
중국의 신화통신은 시진핑 부주석과 리커창 총리를 새로 선출된 신임 18기 중앙위원 명단 가운데 1,2번째로 거명했다.
폐막 이후 중국 당국이 신주 발행 승인을 다시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주식 수급 악화를 경계한 매물들이 나오고 있지만 중국 경기에 대한 회복 기대감이 지수를 지탱하고 있다.
제약업체인 북경동인동은 2.04%로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고 환경사업 업체인 내몽고Yili그룹과 사천홍달도 각각 1.4%씩 오르며 거래를 마감했다.
◇대만·홍콩..동반 '강세'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3.70포인트(0.33%) 상승한 7159.75에 거래를 마쳤다.
모젤 바이텔릭(2.30%), 파 이스턴 튜 센추리(2.01%), AU옵트로닉스(1.74%)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3시42분(현지시간) 현재 전일대비 210.61포인트(0.98%) 상승한 2만1396.64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구룡창그룹, 공상은행, 유원공업, 이풍이 모두 2% 이상의 상승한 가운데 중국건설은행(1.94%), 중국은행(1.94%), 항생은행(1.22%) 등 금융주가 상승세를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