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한섬(020000)의 내년 업황에 대한 상반된 의견이 증권업계에서 나왔다.
15일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섬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48% 감소한 101억원에 머물며 시장 기대치보다 26% 낮았지만, 4분기는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2.2%밖에 줄지 않은 372억원을 달성하며 실적이 바닥을 칠 것”이라며 “마진율이 높은 제품 브랜드들의 매출 부진으로 한섬의 마진율은 계속 악화됐지만 내년 1분기 이후 소비 심리가 계선되면 마진율도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한섬의 목표가를 3만5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한섬의 내년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겨울 성수기가 도래하면서 3분기 실적은 바닥 국면으로 보이지만, 내년에는 높아진 재고 수준은 아울렛 매출 확대로 원가율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과거와 같은 판관비 절감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올해와 유사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 연구원은 “한섬은 현주가에서 상승 여력이 13%에 불과하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