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740번지, 3874㎡)에 지방출신 대학생들을 위한 희망둥지 공공기숙사가 건립된다.
서울시는 전날 제1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강서구 내발산동에 지방대학생 2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공기숙사를 건립하는 내용을 담은 발산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변경결정안을 가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공공기숙사는 2인 1실로 쓸 수 있는 120실 규모의 7층짜리 건물이 들어선다.
특히 체력단련실, 독서실, 컴퓨터실, 식당, 다목적실, 세탁방, 공동욕실, 물품보관실 등이 마련된다.
지방에서 상경한 부모 등 방문객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도 별도 설치된다.
공공기숙사 건립은 서울시가 토지를 제공하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건축비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순천시가 35실, 태안군이 40실, 예천군이 5실의 건축비를 부담키로 했으며, 나머지 40실은 아직 주인을 찾고 있다.
시는 올해 안에 각 지자체가 참여하는 실무협의회에서 건축계획을 수립한 후 건축허가 신청과 시공자 선정 등을 거쳐 내년 3월 착공, 2014년 2월 준공해 그해 신학기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비용은 대학 기숙사나 민간 하숙의 3분의1~4분의1 정도로 월 15만원 내외로 책정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미래 우리사회를 이끌어갈 젊은 인재들이 집 걱정 없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대학생들의 주거문제해소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