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15일 제2연평해전·천안함 유족들과 만나 "NLL(서해 북방한계선)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반드시 지켜낸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동 당사에서 유가족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도 부모님께서 갑자기 흉탄에 돌아가셨을 때 너무 견디기 힘들었다. 아드님을 보내셨으니 그 심정이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아직도 인터넷 등을 보면 천안함 폭침이나 제2연평해전에 대해 왜곡시키는 글들이 올라오는 것을 봤을 때 분노하게 된다"며 "어떻게 이런 일이 우리나라에서 계속 있을 수 있는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더 나아가 안보태세를 확고하게 다지겠다"며 "나라를 위해, 국가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분들과 유족 여러분이 더욱 존경받고 국가가 예우를 잘할 수 있는 풍토가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한미동맹이 꼭 필요하다는 유족의 의견에 대해 "당연하다. 지킬 것은 확실하게 지키고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해야 될 부분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우리가 지킬 것은 확실히 지킨다는 전제 하에서 얘기가 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유족들은 "NLL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무조건 꼭 당선되셔야 한다"며 박 후보에게
비타민제를 선물하기도 했다.
한편, 유족들은 앞서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대선 후보들에게 NLL에 대한 입장 표명과 함께 회담 대화록 공개를 요구하며 대선후보들과의 면담을 요청한 바 있으며, 박 후보 측에서만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