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일본 3대 은행인 미쓰비시UFJ파이낸셜과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 미즈호파이낸셜이 지분 매각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사토 야수히로 미즈호 파이낸셜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회사는 지분량을 줄이는데 속도를 내고 있고, 이와 관련된 시비를 피하기 위해 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야타 코이치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 CEO도 "은행의 지분보유를 훨씬 더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5년동안 3대 은행은 주식시장 변동에 대비하기 위해 지분 투자를 조금씩 줄여왔다.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1989년 이후 고점 대비 78% 하락하는 등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3대 은행의 상반기 지분손실은 지난해 같은기간 기록했던 1700억엔의 세 배가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 코이치 NLI리서치인스티튜트 선임 연구원은 "3대 은행은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고 경영을 안정화 시키기 위해 조심스럽고 점진적인 방법을 통해 지분을 줄여왔다"며 "만약 그들이 갑작스럽게 지분을 내다판다면 일본 경제에 충격을 주게 될 것이고 이것은 대출수요 감소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