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럽내 17개 회원국)이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3년 만에 또 다시 경기침체 국면에 진입했다.
1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로존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0.1%로 후퇴했다. 이는 전분기인 2분기 마이너스(-)0.2%에 이어 2분기 연속 경제가 후퇴했다.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데는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의 침체가 유로존 전체의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린 영향이 컸다.
경제전문가들은 최근의 경제지표들은 유로존 재정위기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경기침체는 최소한 올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리스토퍼 웰 코메르츠방크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내 통화동맹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기업활동과 투자 모두 꺼리고 있다"며 "유로존 경기침체의 끝은 아직도 멀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특히, 독일의 경제성장이 서서히 둔화되고 있다며 부채위기가 독일 경제 마저 전염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