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5일(현지시간) 유럽 주요증시는 전날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격화라는 악재까지 겹쳤다.
허리케인 샌디 이후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 1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의 발표를 앞둔 점도 부담이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29분 현재 영국 FTSE100지수는 27.87포인트(0.49%) 하락한 5694.14를 기록 중이다.
독일 DAX30지수는 32.34포인트(0.46%) 떨어진 7069.58에, 프랑스 CAC40지수는 12.42포인트(0.37%) 밀린 3387.60에 거래되고 있다.
부진한 실적우려에 기업들의 주가가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스위스 최대 보험사인 취리히보험은 시장예상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3% 후퇴 중이다.
스웨덴의 패션브랜드 H&M은 지난달 판매가 급감했다는 소식에 2%대 약세다.
독일의 SBM오프쇼어사는 올해 실적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란 소식에 9% 급락하고 있다.
영국 정유업체 BP는 기름유출 사건과 관련해 미국 정부와의 의견 조율에 진전이 있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0.9% 약세다.
안드레아 닉 본토벨자산운용 주식상품투자헤드는 "시장의 우려는 세계 경기둔화와 미국의 재정절벽 두가지"라며 "미국의 재정이슈와 관련한 합의는 12월전까지는 나오지 않을것 같고, 투자심리는 계속 취약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