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이틀째 하락..유로존 3분기도 '마이너스'성장

입력 : 2012-11-16 오전 2:21:25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유럽증시가 15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하락했다. 유로존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경제성장을 지속했다는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미국에서 실업수당청구건수가 급증했다는 소식 이후 실망매물이 쏟아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유럽증시에서 영국 FTSE1지수는 전일대비 44.26포인트, 0.77%내린 5677.75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DAX지수는 58.50포인트, 0.82% 하락한 7043.42를 기록했으며 프랑스 CAC40지수는 17.62포인트,0.52%내린 3382.40에 장을 마쳤다.
 
유로존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0.1%로 전분기 마이너스(-)0.2%에 이어 2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유럽 증시에 큰 부담이 됐다.
 
독일 경제 둔화세가 뚜렷했으며 프랑스 역시 부채위기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향후 전망을 더욱 어둡게 했다.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팔자세를 이끌기에 충분했다.
 
허리케인 샌디 여파로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4개월 연속 위축되고 필라델피아 제조업 연준지수가 -10으로 급락하는 등 동북부 제조업 경기가 직격탄을 맞았다.
 
여기에 샌디 여파로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7만8000건 급증한 43만9000건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실망매물이 쏟아졌고 지수는 속절없이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은행주를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를 지속한 가운데 에너지관련주 자동차, 항공 등 대형주 등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영국증시에서는 로얄더치셀이 1.17% 하락했으며 리오틴토도 0.83% 내렸다. 독일에서는 자동차 기업인 폭스바겐과 BMW가 각각 0.6%, 1% 하락했다.
 
반면, 바클레이즈가 0.67%, BNP파리바 0.56%, 소시에떼제네랄 0.58% 상승하는 등 은행주의 흐름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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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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