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새누리당은 16일 야권에서 박근혜 대선 후보의 여성공약을 비판하는 것과 관련, "야권의 무분별한 비난은 무지의 소치"라고 밝혔다.
김현숙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의 여성공약은 대한민국 여성들이 당당히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여성의 역량을 국가발전의 핵심동력으로 키우려는 진심어린 약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타 후보 진영이 박 후보의 공약을 베끼기 공약, 여성정책이 아닌 인구정책, 때 지난 시혜정책이라고 폄훼하며 비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선 안 후보를 겨냥, "안 후보의 육아공약 중 무상보육은 새누리당의 공약을, 양육수당은 정부정책을 그대로 베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특히, "전국 저소득층 밀집 지역에서 방과후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4003개소 지역아동센터의 역할은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방과후 어린이 센터 8000개 신설을 약속하고 다문화가정의 신원보증 관행개선은 이미 개정된 내용인데 마치 새로운 공약인 듯 주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후보의 공약에 대해선 "오히려 실현되기 힘든 공염불 정책과 과거의 것을 답습하는 구태의연한 공약 및 예산을 고려하지 않은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당차원에서 왜곡된 여성상까지 드러내면서 어떻게 진심을 담은 여성 정책을 논한단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에서는 이미 발표한 6대 약속 이외에 양성평등 , 임신·출산·보육·아동·청소년·가족·여성노후 관련 정책을 포괄하는 여성 정책이 마련돼 있다"며 "이후 공약집을 통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 땅의 절반은 여성이고 여성들은 지난 세월 희생을 강요당하며 살아왔고 현재도 차별을 받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타 후보들은 더 이상 박 후보의 여성정책을 곡해하지 말고 여성의 행복실현을 위해 무엇을 할지 진심으로 고민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