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골드만삭스 매도 의견에 항공 해운株 "괜찮다"

입력 : 2008-11-27 오전 10:27:00
[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골드만삭스가 국내의 항공과 해운업종에 대해 매도 의견을 제시한 가운데 장 초반 항공업종은 보합권, 해운업종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27일 오전 10시 21분 기준 대한항공은 약보합세로 3만 8300원을, 아시아나항공도 약보합세로 3250원을 기록 중이다.
 
한진해운은 6.11%상승한 1만 6500원을, 대한해운은 8.75% 상승한 6만 9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 밖에도 현대상선이 강보합세, STX팬오션이 3.61% 상승하는 등 주요 해운업종들은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항공과 해운업종에 대해 실물경기침체가 가중되면서 이들 업종에 대한 실적은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때문에 향후 1년 동안은 이들 업종의 수익률이 시장수익률을 밑돌 것이라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가 이 같은 내용을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운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항공주들이 보합권에 머무는 것에 대해 시장에서는 외국계 금융사들의 보고서보다 해당 업종이 처한 여건에 따라서 증시가 움직이는 상황이 우세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즉 외국계 금융사들의 보고서에 대해 국내에서 '악의적' 이라고 평가하는 시각이 확대되면서 이들 보고서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각 업종별 상황에 따라 주가가 움직인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항공업종의 이날 보합권의 움직임을 두고 고환율로 영업실적 악화의 가능성이 여전히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해운업종은 전 세계적인 경기부양책에 힘 입어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로 발틱운임지수(BDI)등이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 때문에 증시가 상승 중이라고 보는 견해가 대체적이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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