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지난해 우니나라 국민들의 소금 섭취량이 줄었음에도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하는 권고기준보다는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은 주로 김치류·찌개류·면류 등에 포함돼 있다.
보건복지부는 국민들이 2011년 한 해 동안 섭취한 소금은 평균 약 12g(나트륨 4791mg)으로, 2010년(4831mg)보다 소폭 감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러나 이는 WHO가 제시하는 권고기준 5g(나트륨 2000mg 이하)에 비하면 여전히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만 1세이상 나트륨 섭취량 변화
나트륨 섭취량은 성별·거주지역·소득수준 등과 상관없이 모든 인구집단에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30~40대의 섭취 수준이 높았다. 남자(30~49세)의 경우 WHO 권고기준 대비 3.4배를, 여자(30~49세)는 WHO 권고기준 대비 2.3배를 섭취했다.
나트륨은 주로 김치류·찌개류·면류 등을 통해 이뤄졌다. 김치류는 전 연령에서, 10~20대는 라면, 50대 이후에는 찌개류로 섭취하는 비율이 높았다.
나트륨은 절반 이상(53%)이 가정식으로부터 섭취되고 있었으며, 36% 가량은 음식업소 음식·단체급식 등의 외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식을 통한 나트륨 섭취는 지난 2008년부터 지속적으로 줄고 있으나, 외식을 통한 나트륨 섭취는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외식 빈도가 잦은 30~40대 남자는 나트륨의 50% 가량을 외식으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나트륨 섭취량이 여전히 높긴 하지만 전년에 비해 다소 감소한 것은 고무적"이라며 "나트륨 줄이기에 동참하는 '건강음식점' 지정을 확대하고, 외식업중앙회 등을 통해 싱겁게 조리하는 문화가 확산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