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민주당 소속의 의원으로부터 일본은행(BOJ)의 추가 양적완화책이 일본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 일본 재무상이며 현재 민주당 세금위윈회를 대표하고 있는 후지 히로히사 의원은 "추가 부양책은 버블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고 말하며 BOJ가 무제한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펴는 것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와 같은 히로히사 의원의 발언은 앞서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의 발언과 대치되는 것이다. 다음달 16일로 예정된 조기 총선에서 자민당이 승리, 아베 총리가 정권을 다시 잡게 될 것으로 시장은 관측하고 있다.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는 BOJ의 무제한적인 양적완화 정책이 일본 경제를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현재 1%인 BOJ의 인플레이션 관리 목표치를 2~3%로 상향 조정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도 BOJ의 독립성을 옹호, 차기 대권주자로 유력시되는 아베 총재를 견제하는 발언을 했다.
노다 총리는 "추가적인 완화책이 진행된다면 재정 규율이 정말 유지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말하며 "이는 재무적인 관점에서 접근했을 때, 의심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다 총리는 이날 무제한적인 양적완화가 일본 환율에 대한 신뢰도와 장기적인 국가 부채 지불능력을 무너트릴 수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일본의 국가부채 비율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현재 200%를 넘어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