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성원기자]관세청은 '11월의 관세인'에 서울본부세관 외환조사관실 소속 이재희씨(31)씨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다른 사람 명의의 계좌를 수백개 개설해 9500억원 상당의 불법외환거래를 알선하고, 여기에서 얻은 2000만달러를 중국으로 빼돌린 환치기 조직을 적발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특히 이씨는 수개월에 걸친 분석을 통해 점조직으로 이뤄진 환치기 조직의 계보를 파악하고, 1만 페이지에 달하는 기록을 철저히 분석해 사건의 전말을 밝혀냈다.
강원도 속초에 숨어있던 환치기 조직의 주범은 결국 위치추적과 잠복 등으로 조직을 파헤친 이씨에게 덜미를 잡혔다.
이씨는 지난 8월에도 수출가격 조작을 통해 국내 재산 5억원가량을 해외로 빼돌리면서 6억원 상당의 자금을 세탁한 불법무역업자를 검거한 바 있다.
한편, 분야별 유공직원에는 양산세관 통관지원과 김상회(55)씨, 인천공항세관 납세심사과 백형관(45)씨가 선정됐다.
뉴스토마토 박성원 기자 want@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