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단일화를 앞두고 오는 21일 오후 10시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생방송 TV토론으로 격돌한다.
문 후보 측 신경민 미디어단장은 20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상파 3사 공동으로 생중계를 해야 되는데 편성시간을 결정하는 데 굉장히 어려움이 있었다"며 KBS 단독 생중계가 확정이 됐다고 밝혔다.
신 단장은 "아직 SBS와 MBC는 어떻게 편성을 할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협상테이블에서 있었던 것을 방송사에 통보했고, SBS와 MBC가 내부토론을 해서 생방송, 순차중계 등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 단장은 "시간만 결정이 됐고 제목과 사회자는 지금부터 안 후보 측 김윤재 변호사와 협상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토론 형식은 두 후보 간의 토론으로, 쉽게 얘기해서 맞짱토론"이라면서 "사회자를 정하는 작업은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여러 후보들 이름이 양 캠프에서 나오고 있고, 공통분모를 찾으면 된다"고 예상했다.
이어 "토론 시간은 100분이나 110분, 120분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2002년 당시 노무현-정몽준 모델을 따라 가는 것이다. 다른 토론방식을 택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다. 후보 간 토론으로는 합의가 됐다"고 분명히 했다.